Post Image 특수교사로 일하기 시작한 지 2년차 되던 해의 일이다. 당시 6학년이었던 이 글의 주인공인 H는 지금은 서른이 넘었으리라.H는 13살난 여자 아이였다. 신체발육은 매우 좋아서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큰 키에 체격은 통통한 편이었다. 중등도(moderate)​의지적장애가 있는 수줍은 성격의 아이였는데, 문장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자주 보게 되는 간단한 글자들은 읽기와 쓰기도 되는 아이였다.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이해하고 있었고, 발...   내용 보기